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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아, 호중이 구속됐는데 지금 꼭 공연해야겠니"…임영웅 건드린 김호중 팬 '황당'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을 향한 일부 팬들의 '지나친 감싸기'가 또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임영웅 건드리는 음주호중이 팬'이라는 제목으로 캡처된 댓글이 빠르게 확산했다. 해당 댓글은 임영웅 관련 영상에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A씨는 "영웅아, 아무리 돈 벌고 싶고 공연하고 싶어도 지금 꼭 공연해야겠니"라며 "영웅이는 반성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봐. 친구 입장이 어떤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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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영웅이는 양심 있으면 이번 공연으로 번 돈에서 호중이 위약금, 구속에서 풀려나는데 꼭 보태줘라"라며 "동기인 호중이는 지금 구속됐는데 영웅이 너는 어찌 즐거울 수 있니"라고도 했다.

A씨는 이어 "불쌍한 우리 호중이. 한 번 실수 가지고 생매장당하고 어쩌나"라며 "영웅이는 호중이가 잡혀갔는데도 꼭 이 시점에 공연해야 했을까. 같은 동료인데 도와줘야지 영웅아"라고 덧붙였다.

해당 댓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가수에 그 팬", "음주 뺑소니하고 공연하는 건 괜찮나", "팬클럽이 더 욕 먹인다", "누가 음주운전 하라고 협박했나" 등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오전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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