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수도권 북부 광역버스·DRT·BRT 도입…GTX 환승 강화

국토부,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 방안

의정부 민락지구 광역버스 외 전세버스 추가투입

고양시 덕은·향동, 양주시 화천 등 광역DRT 도입

중지된 교외선 개량 올해 말 부터 하루 20회 운행

운정BRT·화랑로 BRT 등 BRT도로 3곳 새로 도입

자료:국토부자료:국토부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북부지역과 서울 연계의 광역버스와 BRT를 확대하고, 환승체계 강화를 골자로 한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지난달 수도권 남부 지역 발표에 이어 이번에는 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 등 수도권 북부지역 도로, 철도 등의 인프라 및 통행분포를 분석해 광역교통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대광위는 우선 의정부 에서 3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민락지구1205번 광역버스를 포함해 탑승 대기가 긴 양주 1101번, G6100번 광역버스 외에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광역버스가 부족한 고양 덕은(3대)·향동지구(4대), 양주 회천지구(2대) 등 북부권 신도시 지역에 광역DRT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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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망도 확대한다. 지난 2004년 운행이 중지된 교외선을 개량해 올해말부터 하루 20회(잠정) 운행하고 ‘고양↔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고양 대곡역에서 의정부간 90분 이동시간이 교외선 개통으로 50분 대로 축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4칸 열차로 하루 4회 운행하는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 출퇴근 전용열차는 내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증량하게된다. ‘운정BRT(파주 운정1·2지구 초입~대화역)’ 및 ‘화랑로BRT(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 등 BRT 도로도 2곳 신설된다.

환승주차장과 환승센터 등도 대폭 확대된다. 고양시 내 원흥역(주차장 81면), 지축역(130면), 한국항공대역(100면)에는 환승주차장을 조성한다. 특히 GTX-A 상부(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되는 올해 말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하는 동시에 운정신도시 및 파주 외곽지역(적성면, 법원읍 등) 등에서 운정역으로 운행하는 시내·마을버스 노선도 확충해 광역철도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중장기 계획도 마련됐다. 올해 연말에는 ‘옥정~포천(7호선 연장)’ 광역철도 사업을 착공하고, ‘일산’까지 운행되던 ‘서해선’을 ‘파주(운정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업무 위·수탁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수도권 제2순환망의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구간’ 4차로 고속도로도 올해 연말 개통한다.

강희업 국토부 대광위 위원장은 “올 연말 GTX-A 상부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광역버스가 부족한 신도시 지역 위주로 광역버스 신설 및 광역DRT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5월 발표한 수도권 남부권 교통편의 방안과 이번 북부권 대책에 이어 동부권 및 서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세종=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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