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에코프로, 제대군인 경력단절 막는다

에코프로비엠 19명·머티리얼즈 7명 근무

지난해 보훈부 '고용 우수기업' 인증

제대군인 출신으로 일하고 있는 박종광(왼쪽) 에코프로비엠 수석과 이시형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코프로제대군인 출신으로 일하고 있는 박종광(왼쪽) 에코프로비엠 수석과 이시형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제대군인을 고용해 사회복귀를 돕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에는 19명,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는 7명의 제대군인이 근무하고 있다. 제대군인이란 5년 이상 군에서 복무하다가 전역한 예비역을 말한다. 제대군인 경력 단절을 막고 군에서 경험을 회사에 성공적으로 접목한 두 회사는 지난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에코프로 임직원이 4일 오창 충혼탑에서 진행된 환경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코프로에코프로 임직원이 4일 오창 충혼탑에서 진행된 환경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 사내 소통 채널인 ‘에코톡톡’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제대군인 임직원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 설비기술팀 박종광 수석은 33년 동안 군에 복무한 아버지를 보면서 12년간 직업군인의 길을 걷다가 제대 후 에코프로비엠에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어릴 적 제복을 입은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 멋있어 직업 군인을 꿈꿨다”면서 “제대 후 방산업체 등에서 일하다가 2009년 생산팀 반장으로 에코프로에 합류했고 군에서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이 에코프로에서는 양극재 1위 제품을 만든다는 자긍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명예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에서 1000명 이상을 제대시키면서 발휘한 리더십이 에코프로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면서 “초창기 양극소재를 만들 당시 직원들을 다독거려서 아이디어를 모아 개선활동을 통해 불량을 낮출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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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원은 2003년 입대해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하사관으로 복무하다가 퇴직한 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입사했다. 그는 “군에서 사회생활의 기본기를 배웠다. 시간 개념, 일머리, 인내 등을 통해 내가 단련됐다. 그게 회사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4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오창 충혼탑 일대를 찾아 기념비 닦기, 주변 잡초 제거 등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오창 충혼탑은 15m 높이의 탑으로 청주 출신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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