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정부가 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제4차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3국은 이번 회의에서 △공급망△핵심 신흥기술△디지털△인프라 보안 등 4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3국은 지난해 2월 이후 세 차례의 경제안보대화를 통해 진전시켜 온 여러 협력 의제들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공급망 분야에서 한미일은 3국 안보실 간 조기경보시스템(EWS) 연계가 내실 있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핵심 광물 분야의 공동 투자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핵심 신흥기술 분야에서는 3국의 국립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협력을 위해 정부약정서가 지난 4월 체결된 만큼, 각국 전문가들이 조속히 공동연구 과제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일 혁신기술보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3국 기술보호법 집행 당국 간 정보공유 등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디지털 분야에서 3국은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AI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환영했다. 또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3대 가치인 ‘안전·혁신·포용’을 반영하는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3국은 각국의 데이터 보안 이슈 및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3국은 핵심 인프라 보안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적극 공조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부산에서 개최된 제3차 회의에 이은 제4차 회의로, 한·미·일 3국은 하반기 중 적절한 시점에 차기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 한국에서는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미국에서는 타룬 차브라(Tarun Chhabra)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일본에서는 다카무라 야스오(高村泰夫) 국가안전보장국 내각 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