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여름철 폭염·폭우에 대비해 ‘우정사업 종사원 안전보건 특별관리기간’을 지정해 9월까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 우정사업본부는 안전사고 건수를 지난해 대비 1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50여곳 우체국에 대용량 제빙기를 구비하고 중부권광역물류센터에는 냉방기를 설치했다. 이달 중 9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수와 쿨토시, 쿨스카프, 식염포도당 등 탈수예방 및 냉감용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륜차 안전모 착용, 차량 타이어 마모상태 및 누유여부 확인 등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올해부터는 집배원이 소지한 개인휴대단말기(PDA) 기능을 통해 본인 스스로 안전 실천을 다짐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폭염특보, 체감온도, 온열질환 자각증상 등에 따른 주요 예방 대책과 구체적인 집배 업무 정지 기준을 담은 고시 개정안을 이달 말 시행해 현장 작동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우편물의 도착·구분·발송 업무가 24시간 이뤄지는 우편집중국은 안전미팅(TBM)을 통해 주의사항을 전파하고 온열질환 예방대책을 공유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심혈관계질환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여름 휴가 사용도 적극 장려한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3월 우정사업 15대 작업안전수칙(안전 골든룰)을 시행하고 여름철 발생하는 주요 사고사례와 예방대책, 응급조치요령 등을 교육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는 직원들의 참여·인식 제고를 위한 안전보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숏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모든 종사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현장을 살피고 다양한 특별대책을 통해 직원 보호와 안정적인 우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