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문가들 “美 금리인하 최대 2차례 전망”…신중론에 기대감↓

연준, 11~12일 FOMC서 방향 제시

기존 금리인하 3차례 전망에서 후퇴

6월은 동결…첫 인하 시점은 9월 우세

제롬 파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AFP연합뉴스제롬 파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AFP연합뉴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나흘 앞두고 올해 최대 2차례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코노미스트 4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41%는 연준의 2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41%는 1차례 인하나 올해 인하가 한 차례도 없을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존 시장의 전망에서 일부 후퇴한 전망치다. 이는 최근 연준 인사들이 잇달아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되고 성장 전망이 견고하다고 보고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신중론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한 시점을 두고는 9월 FOMC에서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연준이 노동시장 부진이나 경제적 충격보다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응해 금리를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금리를 더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선택할 것"이라며 "연준은 2%에 가까운 인플레이션 추세에 따라 더 유리한 데이터가 다시 나오기를 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FOMC는 오는 11일부터 6월 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연준은 7회 연속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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