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유적에 대한 특별 예우에 나선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부산보훈복지회관을 찾아 보훈단체장 12명과 만난다.
시가 마련한 주요 국가유공자 예우·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단체별 건의·현안사항을 청취·논의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는 참전·보훈명예수당과 의료비 지원, 보훈복지문화대학 활성화, 국가유공자 장례의전 예우 강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행사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부산보훈복지회관과 해운대구 보훈회관, 사하구 보훈회관에서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건강검진도 실시한다.
이날 검진에는 군 복무 중 비무장지대를 수색하다 지뢰 폭발로 왼쪽 다리를 잃고 의족을 하게 된 김형배 씨가 참여한다.
그는 역경을 딛고 장애인 최초로 태권도 7단을 달성하고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이룬 상이군인이다.
시는 국가유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버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는 예우·지원정책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일상에서 국가유공자를 기억하고 예우하는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