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장동혁 "野 이재명 구하기 타임 스케줄대로 가고 있어"

"21대 40여일 협상했는데 지금은 협상기간 없어"

"이화영 실형 선고로 하루하루가 급박하기 때문"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전 사무총장)이 5월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전 사무총장)이 5월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의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해 “결국은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해 쭉 진행된 타임 스케줄대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저희들이 몇 개 상임위를 가져오든 가져오지 않든 국민을 위해서 그리고 민생을 위해서 국회가 운영되기에는 지금 민주당의 태도로는 이미 시작부터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 여당이 아닌 야당이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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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수석대변인은 2020년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언급하며 “(당시) 40여일이라도 협상 기간을 두고 했었는데 지금은 협상 기간도 두지 않고 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에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더군다나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에 대한 9년 6월의 실형이 선고되면서 민주당은 겉으로는 뭔가 법대로 협상을 하면서 원 구성을 하는 것 같지만 하루하루가 되게 급박하고 촉박하고 당황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해서는 지금은 단 하루가 아니라 ‘1시간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여당이 국회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하는 데 대한 비판이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과 관련해선 “(야당이) 독주를 하는 데 있어서 아무리 여당이지만 국회를 이렇게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저희들이 마냥 협조하면서 ‘여당이니까 그냥 무조건 협조하고 나아가야 겠다’고 해야 될지는 조금 더 생각해 볼 문제”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 놓은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해선 “그냥 덥석 받는 건 의회가 견제와 균형에 의해서 여야가 서로 상생하고 협의를 통해서 운영해야 된다고 하는 기본원리에 비춰보면 여당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도 아니고 국민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도 아니다”고 했다.


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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