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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은 좁다”…오른팔 없는 브라질 탁구선수, 파리올림픽 간다

생후 3개월 당시 혈전증으로 오른팔 절단

브라질 여자탁구 선수 브루나 코스타 알렉산드르(29). 사진=알렉산드르 SNS 캡처브라질 여자탁구 선수 브루나 코스타 알렉산드르(29). 사진=알렉산드르 SNS 캡처




오른팔이 없는 브라질 여자탁구 선수 브루나 코스타 알렉산드르(29)가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 이로써 알렉산드르는 패럴림픽와 올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첫 브라질 선수가 됐다.



브라질탁구협회는 알렉산드르를 올림픽 출전 대표로 선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렉산드르는 오른팔이 없는 선수로, 생후 3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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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알렉산드르는 패럴림픽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딴 메달리스트다. 그는 지난 2월 부산에서 개최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룩셈부르크와 맞붙었고, 팀의 3-2 역전 승리를 돕는 등 실력을 발휘한 바 있다.

앞서 알렉산드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아기였을 때, 부모님이 팔을 잃은 딸을 보며 울고 있을 때, 누군가로부터 ‘딸이 언젠가 자랑스러운 일을 해낼 것’이라는 말을 들으셨다”면서 “지금 기쁜 성취감을 부모님, 여러분과 나누게 됐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르에 앞서 폴란드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가 2008년부터 4차례나 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했다. 파르티카는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없는 상태로 태어났고 패럴림픽에선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문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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