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캄파르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금메달 5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아시아 26개국과 유럽 1개국(참관국) 등 총 27개국 208명 학생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은 8명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5명, 은메달 1명, 동메달 2명 등이다.
고민재(서울과고 3), 김민재(서울과고 3), 이연우(서울과고 3), 이웅주(경기과고 3), 이혁준(서울과고 2) 학생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형조(서울과고 3) 학생은 은메달, 이민섭(서울과고 3), 이승헌(서울과고 3) 학생은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론 시험과 실험 시험이 각각 5시간씩 진행됐다. 시험문제는 이론 3문제(30점), 실험 1문제(20점)가 출제됐다. 이론 시험은 △분수의 물줄기 △빛의 굴절과 광섬유 △전파를 방출하는 천체인 퀘이사의 발견 문제가, 실험 시험은 자이로스코프의 세차 운동 문제가 제시됐다. 이를 통해 참가 학생들의 과학적 분석 능력과 실험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을 이끈 김재완 한국물리학회 한국물리올림피아드 위원장은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그동안 학교 시험 준비와 올림피아드 준비를 병행하느라 고생했던 학생들이 대견하고 이들이 계속 과학에 대한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지원 사업을 통해 다음달 21~29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리는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출전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중동 국제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 출전 지원으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