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전국 최초로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 ‘인공지능(AI) 부정주차 단속시스템’을 운영한다.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11곳 200면이 대상이며 다음달 1일 도산공원 인근부터 시작한다. 나머지 10개소는 9월부터 적용된다.
주차면에 설치된 단속 장비는 카메라로 차량을 자동 인식해 AI 기술로 번호판을 식별한다. 부정 주차가 발생하는 즉시 관리자가 자료를 받아볼 수 있어 견인이나 사용료 부과 조치를 빠르게 할 수 있다.
구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공유 주차 제도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차구역이 빈 시간대에 모바일 앱으로 거주자 주차면을 예약해 이용할 수 있지만, 막상 현장에 가면 부정 주차한 다른 차로 인해 주차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거주자 우선 주차제도를 이번 AI 단속시스템으로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