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의 이재명 기소에 홍준표 "양날의 칼" 평가한 이유는

13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홍준표 대구시장이 5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홍준표 대구시장이 5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재직 시절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검찰의 불구속 기소 결정에 대해 검찰 출신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검찰로서는 양날의 칼이 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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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이 실체적 진실을 찾아간 수사라면 이재명 대표는 청와대가 아닌 감옥으로 갈 것이고 만약 실체적 진실에 근거한 사건이 아니고 증거를 꿰어 맞춘 수사라면 앞으로 검찰 수사권은 없어지고 검찰조직 자체가 궤멸될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최근 검찰 수사의 문제도 지적했다. 홍 시장은 “과거 우리가 검찰에 있을 때는 검찰은 권력에 굴하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찾아가는 정의의 기수였는데 요즘 검찰은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수사를 정점으로 목표를 정해 놓고 증거를 꿰어 맞추는 짜집기 수사가 흔치 않게 보인다”면서 “짜집기 수사는 본말이 전도된 사건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검찰의 기소에 반발하고 있는 이 대표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법정이 아닌 정치인들의 아전인수격 장외공방은 꼴사납기 그지 없다”면서 “온갖 부정비리에도 대선 출마를 강행한 트럼프의 멘탈도 대단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트럼프 닮은 뻔뻔함도 대단한 멘탈”이라고 꼬집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12일 이 대표를 불법 대북송금 혐의(제3자 뇌물 등)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날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해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우리 국민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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