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대표를 포함한 SK텔레콤 임원진이 110여개국 800여곳의 통신사 및 빅테크 기업이 참석하는 글로벌 행사에서 인공지능(AI) 동맹 확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 ‘TM포럼’ 주관으로 열리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월드(DTW)24 이그나이트’에 참석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주최의 라운드테이블 행사도 가진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이 모인 AI 동맹으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 계획을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된다.
MWC에서 5개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출범하고 5개국어, 총 13억 가입자를 위한 통신 특화(텔코) AI 모델과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DTW24 이그나이트에서는 협력 확대를 위한 후속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라운드테이블에는 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하며 유 대표가 개회사를 발표한다. 정석근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 에릭 데이비스 AI테크콜래버레이션담당 등이 회원사들과 함께 패널토의를 가진다.
정 부장은 행사 둘째날인 19일 ‘통신업의 혁신과 AI 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도 맡았다. 통신 특화 생성형 AI 모델인 텔코 대형언어모델(LLM), AI 개인화 서비스, AI데이터센터(AIDC) 등 SK텔레콤이 보유한 기술과 회사의 관련 전략인 ‘AI 컴퍼니 비전’도 소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텔코 LLM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요금제 상담 업무를 수행하는 AI 비서 ‘챗 에이전트’를 행사장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정 부장은 “통신사가 만들어가는 AI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비전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대된다”며 “빅테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AI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