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역성장 지속에…에듀윌, 경영권 교체 나선다

전략적 투자·인수합병 통한 경영권 교체 계획

부동산 시장 침체 및 공무원 수험생 축소 영향

2년 전부터 완전 자본잠식 등 재무 상황 악화

“AI 적극 접목해 에듀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

양형남 에듀윌 회장. 사진 제공=에듀윌양형남 에듀윌 회장. 사진 제공=에듀윌




최근 2년간 역성장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에듀윌이 30년 만에 경영권 교체에 나선다.



에듀윌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및 교육 분야의 리더십 확보를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하고,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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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은 1992년 설립 후 30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무원 수험생 축소 등 시장이 악화되면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2022년 말부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에 지난해 비용 절감 및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뤘다. 올 2월에는 창업주인 양형남(사진)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제2의 창업이라는 마음으로 에듀윌의 재도약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듀윌은 지속적인 시장 여건 악화로 여러움을 겪자 새로운 도전을 위해 투자 유치와 M&A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재무적 여건을 바탕으로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새로운 오너십을 확보해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듀윌은 32년간 국내 교육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교육 기업이 되기 위해 투자 유치와 M&A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에듀윌은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교육에 접목해 수험생들에게 최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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