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수출금융 지원에 나선다.
양 사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 3월 발표한 ‘2024년 무역보험 지원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다.
신한은행과 무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을 위해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에 현지 생산 설비 구축 자금 등 총 1조 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우대 지원한다. 신한은행이 수요 기업을 발굴해 최대 1조 원가량의 우대 대출을 제공하면 무보는 대출자금에 대한 보증과 함께 보증료 할인·타당성 조사 비용 지원 등을 병행하는 식이다. 특히 수출 잠재력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규모 확대)을 위해 앞으로 3년간 100개사를 선정해 맞춤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퓨처스랩’에 투자 자금을 우대 지원하고 무보는 △보험·보증료 90% 할인 △기업당 최대 100억 원까지 제작 자금 특별보증 제공 △코트라 해외무역관 입주 등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고금리 장기화와 공급망 재편 심화에 따라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기초체력이 상당히 약화된 상황”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이 확대되고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모든 가용 역량을 집중해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동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기관과 민간금융기관의 협업이 활성화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