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개원의 집단휴진 사태 대비…강원도, 진료명령 발동 및 비상진료체계 가동

도내 모든 의원급 의료기관 진료명령 발동

집단 행동 참여율 따른 비상진료대책 수립

강원도청 전경. 사진 제공=강원도강원도청 전경. 사진 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가 의사협회 주도의 개원의 집단휴진 사태에 대비해 도 내 모든 의원급 의료기관 807곳에 진료명령을 발동하고, 비상진료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1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3일까지 사전휴진신고서를 접수했다. 또 도내 주요 대학병원인 강릉아산병원, 강원대학병원, 춘천성심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18일 당일에 한해 병원 별 비대위 집단행동 찬성 결정이 있었으나 교수 자율적 참여를 예고해, 대규모 휴진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도는 개원의 및 의대 교수의 집단행동에 따라, 참여율에 따른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개원의 휴진율 30% 미만의 경우, 의료원을 비롯한 산재병원, 정선군립병원 등은 정상진료를 하면서 연장진료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근무조 편성 등 준비를 완료하기로 했다. 휴진율 30% 이상 50% 미만의 경우 공공의료기관은 평일 오후 8시까지 연장진료를 실시하고, 동시에 사전에 연장진료가 협의된 병·의원도 연장진료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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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 휴진율이 절반을 넘길 경우 이미 실시 중인 연장진료 시간을 추가연장 운영한다.

이와 별개로 보건의료기관은 휴진율 30%미만의 경우 모든 보건소는 오후 8시까지, 30~50%의 경우 오후 9시, 50% 이상이면 평일 오후 9시, 주말에는 오후 1시까지 실시한다.

소아청소년 응급진료 대응을 위해, 속초·영월의료원 소아야간진료는 차질없이 대응하고, 달빛어린이병원(춘천권)은 1시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도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주요 포털사이트에 '문 여는 병원'으로 검색 시 진료 운영 시간이나 병상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도내 중증환자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대학병원이 최대한 진료 공백 없이 운영되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응급환자 대응을 위해 도내 23개 응급의료기관 및 시설에 대해서도 의료진 공백 없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경희 강원자치도 복지보건국장은 “집단행동에 따라 발생하는 개원의 등 휴진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공공의료기관과 일부 병의원, 시군 보건의료기관이 철저히 준비해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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