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력 양성·인프라 확충…경북 양자산업 키운다

◆미래산업 주도권 잡는 경북도

2035년까지 인재 600명 배출

스타트업 120개사 육성 목표

대학원·국제협력센터 구축도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이 18일 ‘경북 양자기술산업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경북도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이 18일 ‘경북 양자기술산업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경북도




경북도가 미래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양자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북에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백신, 방산, 소형모듈원자로(SMR)·원자력‧수소 등 양자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군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18일 브리핑룸에서 ‘경북 양자기술산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양자과학기술이란 양자물리적 특성을 컴퓨팅‧통신‧센싱 등 정보기술에 적용해 초고속 연산, 초신뢰 통신, 초정밀 계측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앞으로 경제·사회·안보 등 유망산업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도 국가 차원의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향후 10년 전후 본격적으로 열릴 양자산업화 시대를 대비해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경북 양자기술산업 추진전략은 ‘K-양자산업 선도 거점, 경북’을 비전으로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산업 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 및 12개 추진 과제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35년까지 전문인력 600명 양성, 관련 스타트업 및 연관기업 120개 사를 육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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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인력양성 분야에서는 양자대학원 운영, 융합 엔지니어 양성, 국제협력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양자대학원은 포스텍 내에 올해부터 2032년까지 국비 242억 원을 투입해 운영한다.

양자연구와 산업을 선도할 고급 전문인력을 연 30명씩, 모두 180명을 길러낸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양자기술산업 거버넌스 운영, 양자팹·랩 등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 양자기술 성능시험 테스트베드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방사광가속기 등 대형 기초과학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가칭)국립양자과학연구원을 유치해 양자기술의 고도화를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양자기술산업 사업화 지원센터 구축,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양자산업 특화센터 설치, 양자기업 창업 지원 및 연관기업 육성, 양자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산학연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기획부터 이전기술 상용화까지 전주기 지원에 나서고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양자기술을 접목한 업종전환을 유도해 산업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올 하반기 양자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분야별 중점 과제에 대한 연구용역 및 국가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자기술산업은 반도체, 2차전지를 이을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경북의 다양한 첨단산업과 연계한 양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K-양자산업 선도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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