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김정숙 여사 인도 출장 의혹' 고발인 조사…"희대의 영부인 호화여행"

고발 6개월 만에 조사

"희대의 영부인 호화여행"

文 "영부인 첫 단독 외교"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19일 '김정숙 여사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 고발인 조사에 앞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유민 기자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19일 '김정숙 여사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 고발인 조사에 앞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유민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출장 의혹’을 제기한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19일 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 의원이 국고 손실, 횡령 등의 혐의로 김 여사를 검찰에 고발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이 의원을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의원은 검찰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의 본질은 타지마할을 여행할 목적으로 피 같은 국민 세금 4억 원을 탕진한 희대의 영부인 호화여행”이라며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단독 외교’라고 하는데 (김 여사는) 도종환 장관의 수행원으로 따라갔다”며 “문 전 대통령은 인도 모디 총리가 김 여사를 초청했다고 하나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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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에 비해 이 사건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한다”고도 덧붙였다.

‘김정숙 여사 인도 출장 의혹’은 지난 2018년 11월 김 여사가 단독으로 인도를 방문한 뒤 불거졌다. 당시 김 여사는 문 전 대통령 없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인도에 방문한 뒤 일정 중 타지마할을 방문해 외유성 출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문 전 대통령이 대담 형식의 회고록에서 인도 정부의 초청에 따른 ‘영부인 첫 단독 외교’라는 입장을 내놓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최근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 사건은 당초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배당됐었으나 업무 부담과 수사 상황 등을 이유로 최근 형사2부로 재배당됐다. 특히 검찰은 4차장 산하 공정거래조사부 소속 검사 1명도 수사에 추가로 투입했다.

이 의원이 지난해 12월 “김 여사가 사실상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 원을 편성해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며 국고 손실,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정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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