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한국에너지공단 등 정부 대표단이 17일부터 이틀 간 캐나다 주요 5개 연기금 대상으로 면담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는 지난 1월 서울에 이은 두 번째 면담으로 글로벌 국부펀드 및 연기금 등을 대상으로 산업은행과 구축한 투자협력 및 투자제안 전달체계 등을 설명하고 투자협력 의사를 타진했다.
대표단은 우선 한국 경제와 한국 기업에 대한 캐나다 연기금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국부펀드 등 주요 국제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신뢰성과 수익성을 갖춘 우수한 한국 기업의 투자 제안 전달, 한국 시장 및 산업에 대한 설명회 개최, 기업면담 주선 등 투자자들의 원활한 한국 투자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캐나다 연기금측도 한국 정부의 투자 유치 노력에 관심을 표하며, 자신들의 투자전략, 투자기준 등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현재 추진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소개하고, 특히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기업 스스로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으로, 시장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캐나다 연기금측은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환영하며, 추진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공유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한국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제고될 수 있도록 캐나다 연기금측에서 관심을 표명한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관련 시장 현황 및 정부 정책 등을 소개했다. 앞으로 정부 및 관계기관은 국부펀드, 연기금 등 주요 국제 투자자들로부터 국내 기업과 자본시장에 보다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캐나다 주요 연기금은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운용자산규모 4670억 달러(연기금중 세계 6위)), 퀘백주 연기금(CDPQ, 3280억 달러(10위)), 온타리오주 교원연기금(OTPP, 1870억 달러(23위)), 앨버타주 투자공사(AIMCo, 1210억 달러(37위)), 온타리오주 보건종사자연금(HOOPP, 850억 달러(58위))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