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관계를 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는 18일 주총에서 "당사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2024년도 중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사 자회사는 2026년도 중으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완료를 예정했으나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책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인야후는 거의 모든 일본 국내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한다는 입장이다.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라인 이용자와 거래처, 종업원 등 개인 정보 44만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계 회사인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서 제3자의 부정한 접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인야후는 당시 네이버 클라우드와 함께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회사 직원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네이버와 일부 시스템을 공유하는 라인야후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