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연임' 우려한 고민정 "이낙연 사례 반복할 수도…너무 많은 리스크"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 도전 기류와 관련,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우려를 표했다.

고 최고위원은 20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 대표의 연임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당 대표가 누가 되든 민주당에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의 입장에서 본다면 너무 많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최고위원은 유력 대선후보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020년 당 대표를 맡았던 선례를 언급한 뒤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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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고위원은 이어 "목표를 대권에 잡아야지 당권에 둬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는데 결국 당권을 가지고 가셨고, 그 리스크를 다 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다"면서 "그게 다시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고 최고위원은 "지금은 윤석열(대통령)이라는 거대한 힘하고 싸워야 되기 때문에 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당의 입장으로서는 좋다. 그래서 이 대표만 한 사람이 없다"면서도 "이재명이라는 사람, 그리고 대선 후보를 갈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가장 최선의 선택일까에 대해 반문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르면 오는 21일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현행 당헌 조항을 당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지난 17일 최종 확정했다. 이는 ‘이재명 맞춤형’이라고 비판받은 예외조항이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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