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대 성상납' 망언 김준혁, 추가 고발 당해…김 의원도 맞고소

이화학당·유족 이어 이대 동문도 경찰고발

"허위 사실 명예훼손" vs "의정활동 방해 행위"

20일 오전 김숙희 전 교육부 장관(왼쪽)과 김혜숙 전 이화여대 총장이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을 고발한 뒤 김 의원 측 최원석 선임비서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20일 오전 김숙희 전 교육부 장관(왼쪽)과 김혜숙 전 이화여대 총장이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을 고발한 뒤 김 의원 측 최원석 선임비서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대생 성상납' 발언과 관련해 학교법인 이화학당(장명수 이사장)에 이어 이화여대 동문도 법적 대응에 나섰다.

20일 '이화를 사랑하는 동창 모임'(이하 동창 모임)은 김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18일에 이화학당과 김활란 전 총장의 유족이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 의원을 고소한 지 이틀 만이다.



고발인 대표인 김혜숙 전 이화여대 총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김 의원이) 허위 사실에 기초해 이화인에게 심각한 명예훼손을 했다"며 "(김 의원이) 학자 신분으로 말했다고 강조하니, 이런 문제는 공론의 장에서 적절한 논리와 합리성을 가지고 대응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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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최원석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 선임비서관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이화여대 동문 측의 고발장이 접수된 직후 맞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20일 오전 최원석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 선임비서관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이화여대 동문 측의 고발장이 접수된 직후 맞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김 의원 측도 국가수사본부에 장 이사장과 김 전 총장, 김숙희 전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김 의원 측은 “이미 지난 총선 기간 일부 이대 동문으로부터 고발 당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추가 고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수사기관 압박용이자 의정활동 방해 행위”라는 입장이다.

한편 김 의원은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한 사실이 이번 총선 기간에 알려지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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