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허위스펙’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재수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은 경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열고 한 전 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등 의혹에 대한 고발 사건 재수사 여부를 심의했다. 수사심의위 결과 최종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022년 5월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한 전 위원장 부부와 딸이 공모해 학술지 논문 대필과 논문 표절, 봉사활동 부풀리기를 한 의혹이 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2020년 한 전 위원장 딸이 ‘2만 시간 이상 무료 과외를 했다’는 취지의 허위 봉사활동자료를 제출하고 지방자치단체 포상을 받는 등 지자체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결론 냈다. 한 전 위원장의 딸이 애플리케이션(앱) 전문개발자가 만든 시청각 장애인용 앱을 미국 앱 제작대회에 출품했다는 혐의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고 지난해 12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사건 수사 여부를 다시 결정해 달라며 지난 4월4일 서울경찰청에 이의 신청을 했다. 이날 열린 수사심의위는 이들 단체의 이의신청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