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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간 입주물량 급감 전망... 수도권 새 아파트 희소성 커진다

2025∼2027년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 직전 3년 대비 52.5% 수준으로 ‘반토막’

새 아파트 희소가치 커지며 기존 분양 아파트에도 연일 관심 이어져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내년부터 3년간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수도권에서는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기존 분양 단지를 찾는 수요자들의 발걸음도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2027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23만4천660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3년(2022∼2024년)간의 입주 물량(44만6천595가구)의 52.5%로, 이전 3년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입주 물량 감소에도 당분간 공급 확대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입주 물량 감소와 함께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의 축소도 계속되면서 향후 공급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 자료에 따르면 2022∼2023년 수도권 아파트 평균 인허가 물량은 19만7천192가구로, 과거 10년간 평균 인허가 물량 28만7천110가구의 68.6%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업계는 최근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 등으로 인허가를 받았어도 착공 감소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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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자,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공급 절벽이 본격화 되기 전 새 아파트를 선점 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모습에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기존 분양 아파트를 다시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면서, 막바지 선착순 분양을 진행한 단지들의 완판 소식과 계약 행렬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원시에서는 최근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와 '매교역 팰루시드'가 연이어 완판소식을 알렸고,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도 계약률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의 경우 이러한 시장 분위기와 함께 지난달 인근에 신분당선 구운역의 신설 확정 소식이 발표되면서 마지막 잔여분 계약에 더욱 속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는 PF를 일으키기 쉽지 않아 인허가를 받았어도 착공에 엄두를 못 내는 사업장이 많다"며 "이에 수도권에서는 앞으로 점점 새 아파트를 보기 힘들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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