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밤 서울에 관측 이래 가장 이른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간밤 서울 기온이 제일 낮았던 때는 오전 2시 29분 25.1도였다.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기준을 충족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날은 '6월 21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의 6월 28일보다 일주일 이르고 1907년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빠른 것이다.
이번에 열대야가 나타난 이유는 밤 사이 날이 흐려 낮에 축적된 열이 대기 밖으로 방출되지 않은 데다가 따뜻한 남풍까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서울은 2022년 6월 26일 사상 첫 '6월 열대야'가 나타난 데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6월 중 첫 열대야를 겪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