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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유럽 전기차 판매 부진…배터리株 선별 투자해야"

독일·프랑스 전기차 지원 축소 예정

EU 의회 선거도 전기차에 비우호적

기아의 보급형 전기차 ‘더 기아 EV3’. 사진 제공=현대캐피탈기아의 보급형 전기차 ‘더 기아 EV3’. 사진 제공=현대캐피탈




유진투자증권(001200)은 24일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유럽 의회 선거 결과가 전기차 산업에 우호적이지 않다며 관련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를 조언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요 국가들의 보조금 축소와 폐지, 강력한 초안의 EURO7도입 연기, 친전기차 정책 정당의 의석수 감소를 반영해 2024∼2030년 판매 추정치를 기존 대비 8∼14% 하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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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독일은 보조금 축소와 폐지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기차 판매가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랑스는 마크롱 정부의 저가 전기차 리스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폭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EU 선거에서 전기차 정책에 적극적인 진보 정당의 의석수가 377석(50.2%)에서 300석(41.7%)으로 낮아졌다”며 “다수당인 EPP(중도 보수)는 선거 후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재검토할 것으로 논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전면 폐지는 어렵겠지만 다른 영역의 조기 감축을 통해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연도를 늦추는 정도의 정책후퇴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정책 지원이 약화하는 국면”이라며 “중장기 성장폭이 낮아지고 있어 종목별로 차별화된 성장을 하거나,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으로 선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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