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단 내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 당시 공장 안에 있다가 연락이 두절된 근로자 수가 당초 알려진 21명에서 23명으로 늘어났다.
경기 화성소방서는 이날 오후 3시께 현장브리핑을 열어 화재진압 상황을 알렸다.
현재 인명피해 상황을 보면 화재현장에서 60대 남성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40대 남성 1명이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은 상태로 현장에서 구조돼 아주대외상센터로 긴급이송됐다. 나머지 2명은 가벼운 부상이어서 응급조치 후 귀가했다.
화성 소방서 관계자는 “공장 1층 작업장에서 일하던 분들은 다 대피했지만 2층에서는 대피 못한 상황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를 토대로 23명이 실종된 상태”며 “현재 본격적 구조작업에 나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장에서 근무한 총 인원은 102명으로 파악됐다. 실종자 외에는 무사히 사고 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집계는 아니다.
화성 소방서 관계자는 “일용직 외국인 노동자 많아 보인다”며 “건물이 다 타면서 작업자 명부까지 타 확인이 어렵다. 실종자 수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장내)3만5000개의 리튬 배터리 연소하면서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며 “배터리가 스스로 타 꺼진 상태로 현재는 안정화 단계”라며 “소방서는 불이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최선을 다했다. 내부로 진입해 본격적으로 구조 작업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