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24일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서 시신 20여 구가 발견됐다.
화성소방서는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파악된 실종자는 23명이다, 다만 실종자 수는 추후 변동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실종자의 국적은 외국 국적이 20명, 한국 2명, 미확인 1명이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잦아들었고, 건물 안전진단을 마친 상태여서 구조대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건물 3동에 있던 직원 중 1층에 있던 근로자는 모두 대피했으나, 2층의 근로자는 다수가 밖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 3동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 5000여 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가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