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SK하이닉스, CEO 지원 조직 신설…송현종 사장 선임

'코퍼레이트 센터'서 조율 총괄

HBM 등 AI반도체 신속 대응

송현종 SK하이닉스 Corporate Center 사장. 사진 제공=SK하이닉스송현종 SK하이닉스 Corporate Center 사장. 사진 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000660)가 최고경영자(CEO) 지원 조직 ‘코퍼레이트 센터(Corporate Center)’를 신설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룹 차원의 반도체 사업 관련 의사 결정에 관여해온 송현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수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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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코퍼레이트 센터 신설에 대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위상이 높아진 상황에서 곽노정 CEO의 의사 결정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AI 확대로 급부상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을 비롯해 AI 서버 구축에 최적화된 고용량 DDR5 모듈,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브드라이브(eSSD) 등을 내세워 글로벌 AI용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에 필요한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

센터 담당에는 송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코퍼레이트 센터는 CEO 직속 조직으로 전략·재무·기업문화·구매 부문 등을 편제해 전사 조직 기능을 통합적으로 조율하게 된다. 송 사장은 다음 달 1일부터 센터 담당을 맡을 예정이다.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적기 전략 수립과 빠른 시장 대응을 위한 전사적 지원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 사장은 그룹에서 반도체 사업과 관련한 의사 결정 지원과 인사이트 제공 업무를 수행해왔다. 1965년생인 송 사장은 서울대와 동 대학원 경제학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해 IR실장, 성장전략그룹장, 미래경영실장, 경영지원단장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는 SK하이닉스로 이동해 미래전략본부장, 마케팅·영업 담당 등을 맡으며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SK㈜에서는 SK그룹 반도체 사업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업무도 맡았던 바 있다.


노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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