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최호정…개원 68년 최초 여성 의장

105표 중 96표 얻어 당선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부친

최호정 신임 의장.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캡처최호정 신임 의장.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캡처




서울시의회 개원 68년 만에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서울시의회는 25일 제324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전체 표결을 거쳐 최호정(3선·서초4·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최 신임 의장은 투표에 참여한 의원 105명 가운데 96표를 얻었다.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의원의 과반 득표를 얻으면 당선된다. 의장 임기는 7월 1일부터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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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장은 관례적으로 다수당 소속의 최다선 의원이 맡는다. 최 의장은 김현기 의장(4선·강남3) 다음으로 최다선이다. 현재 제11대 시의회 구성은 국민의힘 75석, 더불어민주당 36석으로 이뤄져 있다.

최 의장은 표결 직후 “의원들의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도록 힘쓰고 지방자치를 한 걸음 더 진전시키겠다”며 “시민이 어려울 때 제일 먼저 기대는 곳이 시의회가 되도록 시민 곁에 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56년 9월 서울시의회가 개원한 뒤 여성 의장이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1명의 시의원 가운데 여성은 28.8%인 32명에 불과하다.

앞서 최 의장은 이달 19일 의원총회에서 재선의 남창진 부의장, 박중화 교통위원장을 제치고 11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자로 정해졌다. 그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남 부의장과 결선 투표까지 치른 끝에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최 의장은 2010년 8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3선을 지냈으며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2022년 7월부터 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았다. 이명박 정부 실세로 불린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딸이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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