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개관 10주년 'DDP' 방문객 1억명 돌파

지난해 수익은 166억 '역대 최대'

사계절 축제·전시로 발길 이어져

서울 시민들이 지난해 가을에 열린 서울라이트 쇼에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서울 시민들이 지난해 가을에 열린 서울라이트 쇼에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




올해 개관 10년을 맞은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 건축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누적 방문객이 1억명을 넘어섰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달 16일 기준 DDP 누적 방문객이 1억2만7015명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적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가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설계한 DDP는 개관 때부터 독특한 외관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시민의 문화·예술 명소로 자리잡았다. 뉴욕타임스가 뽑은 꼭 가봐야 하는 할 명소 52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간 방문객은 개관 첫해인 2014년 688만명에서 시작해 2018년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1375만명으로 연간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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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측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축제, 서울의 특징과 장점을 담은 독특하면서도 품격 있는 전시와 행사를 DDP의 인기 비결로 꼽았다.

특히 2019년 부터 시작한 222m DDP 외벽에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을 선보이는 ‘서울라이트’는 매년 100만명 이상 관람객이 찾는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가 됐다.

서울 마이스(MICE)의 중심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표적 행사로는 디자인 박람회인 ‘서울디자인’을 꼽을 수 있다.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2022년 71만명, 2023년은 112만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더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DDP는 K-팝, K-드라마 등 K-컬처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의 필수 방문지이기도 하다.

방문객이 날로 늘어나면서 DDP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16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전시·컨벤션 공간 대관이 수입의 큰 몫을 자치하며 지난해 대관율은 79%였고 올해는 8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는 DDP를 우리나라 패션의 메카로 키워 침체된 동대문 의류 도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 DDP는 앞선 콘텐츠와 뛰어난 시설 관리로 방문객이 꾸준히 늘었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세계적 수준의 전시와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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