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미래 첨단산업 육성과 인구·사회 구조 변화에 대응을 위해 ‘K-로봇’에 대한 공공조달 진출을 강화한다.
조달청은 7월중 반려(말동무)로봇과 실내 배송로봇에 대한 신규 다수공급자계약(MAS)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로봇은 그간 총액계약 또는 혁신제품으로 공공시장에 조달돼 왔지만 이번 MAS 공고를 통해 반려로봇과 실내 배송로봇은 MAS 제품으로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신규 MAS계약 추진으로 수요기관은 종합쇼핑몰에서 반려로봇과 실내 배송로봇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어 향후 로봇 제품의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MAS 계약을 추진하는 반려로봇은 정서적 지원과 정보 제공을 주로 수행하며 말동무 역할을 하는 생활지원 로봇이다.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고령자에 대한 정서 돌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지원할 전문 사회복지 인력 대체로 반려 로봇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 반려로봇 신규 MAS계약으로 복지회관, 경로당, 복지시설 등에서 구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실내 배송로봇은 실내 공간에서 물체를 목적지로 운반하는 이동형 도우미 로봇으로 서빙로봇(음식물을 목적지로 운반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로봇)과 배송로봇(음식물 외의 물체를 목적지로 운반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로봇)을 포함한다.
이번 실내 배송로봇 신규 MAS계약 추진으로 도서관, 의료기관, 우체국 등에서 물류 작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은 그동안 로봇상품 신규 MAS계약 추진을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로봇기업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구매 규격서를 확정, MAS 공고를 추진하게 됐다.
향후 안내로봇, 방역용 로봇, 경비 및 감시용 로봇 등 다양한 신규 로봇으로 MAS 계약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태원 조달청 신성장조달기획관은 “이번 반려로봇과 실내 배송로봇에 대한 MAS계약 추진을 계기로 로봇관련 미래 유망분야 신상품 개발을 확대하고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첨단·신성장 유망상품을 집중 발굴·관리하는 등 신성장제품 조달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