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공산당 당원 수가 전년대비 1.2% 증가해 올해 연말 '1억명 돌파'를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불투명한 중국 경제 상황을 개선할 경제 방침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공산당의 장악력은 약화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30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는 당 창건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발표에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당원 숫자가 9918만5000명으로 2022년 말 대비 114만4000명(1.2%) 늘어났다고 밝혔다.
당원 증가율은 2022년 1.4%보다 다소 낮아졌으나, 올해도 1%대 증가율을 보일 경우 연내 1억명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성 당원은 총 318만5천명(30.4%), 소수민족 당원은 759만2000명(7.7%)을 각각 차지했다. 전문대학(大專)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당원은 5578만6000명으로 전체의 56.2%였다.
연령별로는 30세 이하 당원 12.5%, 31∼35세 11.3%, 36∼40세 11.0%, 41∼45세 9.5%, 46∼50세 9.1%, 51∼55세 9.5%, 56∼60세 9.0%, 61세 이상 28.1%의 비율을 각각 나타냈다.
직업별로는 노동자 6.7%, 농업·목축업·어업 종사자 26.3%, 기업·국가기관·사회단체 등의 전문기술인력 16.3%, 기업·국가기관·사회단체 등의 관리인력 11.5%, 당정기관 종사자 7.7%, 학생 2.8% 등의 구성을 보였다.
당의 가장 하위 구성체인 기층조직은 517만6000개로 전년보다 11만1000개 증가했다.
신화통신은 기층조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공산당은 기층조직 중심으로 당의 기초를 강화하고 역할을 발휘해 당의 활력과 강한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