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집권 준비를 책임지는 ‘집권 플랜 본부장’이 되겠다”며 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친명계 4선인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 집권 준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민심의 지원과 강력한 대선주자를 갖고 있다”며 “준비된 집권 세력만이 다가올 폭풍 정국을 헤쳐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당원 주권 △정책 협약 △예비 내각을 집권플랜 3대 과제로 제시하며 지도부 산하 집권플랜본부를 설치하고, 최고위원 2년 임기 내 정권교체의 길을 찾겠다고 공약했다.
김 의원은 또 “예비 내각을 꾸린다는 생각으로 당 내외 인재를 발굴, 광범위한 인적 풀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을 향해 “이 전 대표를 더 단단하게 해주시고, 일 잘하는 최고위를 구성해 달라”며 “집권으로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90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계에 진출했으며 32세였던 1996년 15대 총선에서 최연소로 당선됐다. 이재명 전 대표 체제에선 정책위의장과 4·10 총선 상황실장을 맡았다. 22대 국회의장 후보 선거 이후에는 민주당의 당원권 강화를 주장했으며 이 전 대표가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