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생활물가 여전히 부담…온라인쇼핑에 몰린 거래액 7.7%↑

■통계청, 5월 온라인쇼핑 동향

"생필품 등 전반 우상향 추세"

가정의달·동행축제 등 영향도

모바일 거래액 역대 최대기록

자료:통계청자료:통계청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우상향 추이를 이어가고 있어 생활물가가 높은 탓에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매자들이 그만큼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물가 가격 부담으로 가성비 상품을 찾아 최저가 비교가 가능한 온라인으로 몰린 셈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4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7.7%(1조 4879억 원) 증가한 20조 8652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액은 5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가정의달을 맞아 식품 소비가 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할인 행사인 동행축제가 5월 한 달간 열려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군별로 음·식료품(16.1%), 여행 및 교통서비스(11.7%),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75.0%)등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증가했다. 식품군 중에서도 농축수산물은 전년비 25.0%가 늘어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일환으로 진행되는 할인행사나 할당관세 적용 등의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지난해 같은 달 '마이너스'였던 기저효과와 5월 자동차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75.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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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방-10.2%, 의복 -4.7%, 신발 -3.2%, 스포츠·레저용품 -3.2% 등을 기록해 가방, 신발 등 비필수품에는 지갑을 닫는 사람이 많아진 모양새다.

전체 상품군 가운데 거래액 구성비가 큰 것도 음식료품이었다. 음식료품은 2조 8989억 원으로 전체의 13.9%를 차지했고, 여행 및 교통서비스(11.4%), 음식서비스(11.3)의 순이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 5144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8%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총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4.4%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음·식료품(20.0%), 여행 및 교통서비스(8.6%) 등에서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으나, 의복(-4.5%) 등에서 감소했다.


세종=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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