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싹을 틔우고 여름에는 만물이 성장한다고 한다. 한복판에 접어든 여름 앞에서 녹음은 날로 짙어지고 햇볕도 땅을 달구기 시작했다. 지난해 새만금은 투자 유치 10조 원이라는 역대 최대의 성과와 함께 기업이 모여드는 곳으로 완전히 탈바꿈해 동북아의 경제 허브로 도약하는 싹을 틔웠다. 올여름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나아가기 위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통해 더욱 성장하려고 한다.
새만금은 활력으로 가득 차 있다. 새만금 국가산단에 성일하이텍·샤먼텅스텐 등 기업들의 공장이 잇따라 준공되고 있다. 또 2023년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고용은 13.2%, 생산은 14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두산퓨얼셀·에코앤드림 등 다수의 기업이 공장 건설 및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새만금 국가산단의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이처럼 윤석열 정부의 출범 후 달성한 10조 원의 투자 유치가 하나씩 실현되고 있어 새만금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만금개발청은 탄탄한 기업 지원 정책을 기반으로 새만금 전역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세일즈맨 정신으로 뛰고 있다.
지난달에는 새만금개발청과 일렉트린의 투자협약이 있었다. 일렉트린은 친환경 전기선박용 배터리팩 및 추진기 제조 분야에서 특허출원 33건을 보유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기존에 입주한 2차전지 소재 기업들과 다른 전기선박용 배터리팩으로 2차전지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의 다변화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에도 건설기계 기자재, 모듈러 프레임 등 플랜트 제조 업체인 MS이엔지와 투자협약을 맺는다. 지난해에 이어 새만금 국가산단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열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개발청은 더 많은 기업이 새만금에 투자하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2차전지 특화단지를 지정해 새만금 국가산단 입주 기업에 조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기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계속 발굴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여름이 무더울수록 열매는 달다’라는 생각으로 새만금 개발을 가속화해 기업과 사람들로 북적이는 변화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새만금, ‘약속을 실현’하는 새만금으로 올해 여름이 그 어느 해보다 빛날 수 있도록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