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잠룡'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바이든 100% 지지"…갈등설 일축

"바이든, 미시간서 승리할 것"

격전지 미시간주 트럼프 우세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 주지사가 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주의회 의사당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 주지사가 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주의회 의사당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잠룡으로 꼽히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일각에서 제기된 바이든 캠프와의 갈등설을 일축하고 "100%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휘트머 주지사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 후보로 조 바이든을 지지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도널드 트럼프를 꺾는 싸움에서 나는 100%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조가 미시간에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라고도 했다.



이러한 입장은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민주당 내 대선 후보 교체론이 불거진 가운데 나왔다. 휘트머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그를 대신할 강력한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휘트머 주지사는 특히 격전지 중 하나인 미시간주에서 코로나19 대응, 낙태권 보호 등을 진두지휘하면서 진보 진영의 떠오르는 별이자 2028년 민주당 대선 잠룡으로 급부상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휘트머 주지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소식통 등을 인용해 휘트머 주지사가 토론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바이든 캠프와 통화에서 미시간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승산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캠프 측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경선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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