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메는 가죽 가방인 '란도셀'이 반려견용으로 재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스타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소라뉴스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도쿄의 가방 제조업체 '츠치야 카반'이 출시한 '펫 란도셀'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후 품절됐다가 최근 재입고 소식이 전해졌다.
펫 란도셀은 전통적인 란도셀과 마찬가지로 가죽 외피와 금속 장식, 나일론 끈으로 제작됐다. 공원이나 애견 운동장에서 목줄을 풀 때 주인이 직접 들고 다닐 수 있다. 가방 크기는 14.3 x 10 x 8cm로, 최대 8kg의 간식이나 뼈, 기타 반려견 용품을 담을 수 있다.
이 제품이 다시 조명을 받게 된 계기는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때문이다. 오타니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데코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여기서 데코핀이 펫 란도셀을 메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타인 오타니의 영향으로 온라인상에서는 이 가방을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했다. 이에 츠치야 카반 측은 7월 1일부터 공식 온라인 숍을 통해 새로운 물량의 펫 란도셀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49,500엔(약 47만원)으로 책정됐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과 함께 펫 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유명 인사의 영향력이 소비 트렌드를 좌우하는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