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라 불리는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업계가 협회 설립에 나선다. 정부도 800억 원 규모의 정책펀드를 조성해 뒷받침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SMR 얼라이언스 1주년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SMR 선도국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5월에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SMR 건설 계획이 반영돼 사업화 여건이 조성됐다며 민간이 SMR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협회를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SMR협회(가칭)’는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SMR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전략으로 한국형 ‘i-SMR(혁신형 SMR)’ 건설 및 운영 지원, SMR 활용 민간 비즈니스 촉진, 파운드리 구축, 인프라 정비 등에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i-SMR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사업화 법인인 ‘i-SMR홀딩스’를 설립한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SMR 산업 활성화와 관련,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유지하면서 유연하고 효율적인 민간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