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패너, 150억 원 시리즈B 투자 유치
3일 벤처 투자 정보 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건설 공정 자동화 솔루션 기업 스패너가 15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이번 라운드를 리드했으며 K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스패너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70억 원을 넘어섰다.
2020년 설립한 스패너는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는 콘테크 스타트업이다. 로보틱스 자동화 제어기 ‘망고’를 통해 태양광 설비를 비롯해 굴착기, 다짐기(컴팩터), 적하기(로더) 등 기존 건설 기계 장비의 자동화 제어를 지원한다. 극동건설, 금광기업 등 국내외 주요 건설사들로 고객군을 확대하며 빠른 매출 성장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투자금액은 스패너 자동화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솔루션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구독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고객사 요청에 따라 스패너가 직접 시공을 하는, 이른바 자동화 시공 솔루션도 공개할 계획이다.
웰트, 140억 원 시리즈C 투자 확정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웰트는 14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주요 투자사로 인비저닝파트너스,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웰트의 누적 투자액은 280억 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치료제 선도 기업으로 꼽히는 웰트는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올 2월 아시아 기업 최초로 독일 디지털헬스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4월에는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슬립큐’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았다. 슬립큐는 환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 후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 기기다. 지난 달 12일 첫 처방이 이뤄졌다.
웰트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독일 주요 의과대학과 연구 협약을 맺었으며 현지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진캐스트, 프리IPO로 60억 원 자금 조달
암 조기 진단키트를 개발한 진캐스트는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로 6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동시에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섰다. 진캐스트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550억원에서 600억 원 사이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캐스트는 액체생검 암 진단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혈액 또는 체액 속 DNA에 존재하는 암세포 조각을 찾아 유전자 검사로 분석하는 기술로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관심도가 높다. 실제로 국내에서 올 4월 액체생검 관련 기업의 첫 상장이 성공한 만큼 진캐스트도 무난하게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