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태국의 한 거리를 폐쇄하는 대가로 인근 상인들에게 ‘한 달 치 급여’ 이상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리사는 지난 5월 3일 태국 방콕의 차이나타운인 야오와랏 거리에서 오전 2시부터 오전 5시까지 사흘간 거리를 완전히 폐쇄한 채 신곡 ‘록스타’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
리사는 대부분 상인들이 장사를 마친 시각이었는데도 촬영으로 인해 소음을 일으키고 불편을 끼쳤다며 가게 주인들에게 2만 밧, 약 75만 원의 보상금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는 태국의 한 달 치 급여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 뿐 아니라 리사는 거리 통행에 불편을 겪는 행인에게도 1000밧(약 3만7000원)을 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록스타’ 뮤직비디오에는 간판 불만 켜지고 인적이 없는 차이나타운 거리 한복판에서 리사 홀로 서 있거나 댄서들과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록스타’는 리사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 설립한 라우드 컴퍼니(LLOUD)에서 발매하는 첫 솔로곡이다.
태국 정부는 리사의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촬영지에 외국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해당 지역에 도보 관광 코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집권당 대표인 패통탄 친나왓은 “리사 뮤직비디오는 소프트파워의 훌륭한 모델”이라며 리사의 인기를 통해 태국 길거리 음식 등도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