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李 “치졸한 보복행위”…검사 탄핵은 보복 아닌가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를 유용한 의혹으로 자신과 부인이 검찰의 소환 조사 통보를 받은 데 대해 “무도한 정권이 정치 검찰을 이용해 치졸하게 폭력적인 보복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자신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는 ‘방탄’ 전략이죠. 이에 앞서 민주당은 지난주에 이 전 대표가 연루된 의혹 사건 수사를 맡은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는데요. 입법 권력을 장악해 자신의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에 대해 탄핵을 밀어붙이는 게 진짜 보복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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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치러진 프랑스 조기 총선에서 예상을 깨고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극우 국민연합(RN)을 누르고 1당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RN은 범여권과 좌파의 단일화 벽에 부딪혀 3위로 밀려났습니다. 극우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중도와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좌우 극단주의와 팬덤 정치에서 벗어나 중도층까지 외연을 넓히지 않으면 집권할 수 없다는 점을 우리나라 여야 정치권도 깨달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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