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인터, 22년만에 1조원 들인 광양 제1 LNG 터미널 완공  

1~6호기 저장 탱크에 총 93만㎘ 저장용량 확보

광양 제2LNG터미널도 지난해 착공해 2026년 완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2년 만에 준공한 광양 제1LNG터미널 전경. 그동안 1조 450억 원이 투입됐다.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이 22년 만에 준공한 광양 제1LNG터미널 전경. 그동안 1조 450억 원이 투입됐다.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착공 22년 만에 광양 제1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을 종합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총 1조 450억 원의 투자가 집행됐다.

준공식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비롯해 박창환 전라남도 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추형욱 SK E&S 사장,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 김환용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를 비롯한 포스코그룹 경영진 100여 명도 자리를 찾았다.



광양1터미널은 국가기간산업에 직접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포스코, S-OIL, SK E&S 등 이용사가 직도입한 천연가스도 하역·저장·기화·송출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1~6호기 저장 탱크를 기반으로 총 93만 ㎘의 LNG 저장 용량과 18만 m³급 항만 설비를 갖췄다. 특히 5·6호기 저장 탱크에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적용됐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LNG를 액체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온도인 -162도 이하의 극한 환경에서 충격 인성과 강도가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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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매립지인 광양만의 연약 지반을 개량하는 공사에는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다짐 말뚝 공법을 새롭게 적용해 천연 골재 사용을 대체하는 효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광양 제1 LNG터미널의 위치.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광양 제1 LNG터미널의 위치.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접 부지에 총 9300억 원을 투자해 20만 ㎘급 LNG 탱크 2기를 증설하는 광양 제2LNG터미널도 지난해 착공했다. 2026년 제2LNG터미널까지 완공되면 총 133만 ㎘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한다. 전 국민이 난방용으로 40일간 쓸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터미널을 주축으로 LNG 밸류체인의 미드스트림(액화·운송·저장·트레이딩) 영역도 강화한다. LNG 선박 시운전, 벙커링 사업 등 연계 사업을 전개해 국내외 산업을 지원하고 향후 블루수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도 다져나가기로 했다.

광양 제1LNG터미널 주요 시설.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광양 제1LNG터미널 주요 시설.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유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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