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면세점이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한다. 사명에서 백화점이란 단어를 떼어내 면세사업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이 더 쉽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법인명도 기존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디에프’로 바꿀 예정이다.
현대면세점은 사명 변경과 함께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는 물론, 국내외 마케팅도 강화해 사업 경쟁력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점포별 특색에 맞는 명품 및 K패션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선다. 인천공항점은 이달 말 제1 여객터미널에 펜디가, 제2 여객터미널에는 구찌 부티크가 오픈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생로랑과 발렌시아가 부티크가 각각 제1 여객터미널과 제2 여객터미널에서 문을 연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점은 이미 운영 중인 루이비통·샤넬 등을 포함해 총 22개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게 돼 국내 면세업계 최고 수준의 명품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무역센터점은 연말까지 생로랑·쇼파드·펜디·발렌시아가 등이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동대문점은 데이지크·파넬·마뗑킴·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K패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개별 관광객을 공략할 예정이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진출 등 사업 확장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