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비(非)강남 3구 아파트 값 격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 3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6793만 원, 비강남권 아파트 매매가는 3236만 원이다. 격차는 3557만 원으로, 2000년 1월 이후 가장 크다.
대출금리 하락과 종합부동산세 완화 기대감에 ‘똘똘한 한 채’ 수요 증가로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이 시행되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비강남권으로 수요가 쏠렸다.
그러나 올해는 신생아특례대출이 출산 가구에 국한되고 금리 인하, 종부세 폐지 등 기대감에 향후 더 큰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강남권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함영진은 “지역별 아파트 값 양극화 현상은 집값 상승기에 두드러진다, 중금리 상황에서 수요자는 매수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어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