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정부가 탄소 중립과 같은 새로운 글로벌 무역 규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과 함께 ‘공급망 혁신 상생 프로젝트’를 올해 추진하기로 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4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 진출’을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오 장관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 중립 관련 글로벌 탄소 규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서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렇게 되면 결국 중소기업과 핵심 공급망(밸류체인) 내에 있는 대기업도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오 장관은 "대·중·소기업들이 새롭게 떠오르는 글로벌 무역 규제에 대해 함께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중기부가 이를 체계적으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이에 상생의 새로운 시각으로 대기업의 오랜 해외 진출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경제인협회와 중소기업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기부는 경험과 인프라,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기업에 무역 규제 대응에 앞서가는 대기업의 풍부한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 및 활용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