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454910)가 두산밥캣(241560)의 편입 소식에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3500원(15.83%) 오른 9만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밥캣은 200원(0.38%) 내린 5만 180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그룹은 전날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개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합병 및 주식 교환과 지배구조 개편안을 승인했다. 두산밥캣을 자진 상폐해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이 북미·유럽 등에 걸쳐 보유한 네트워크 및 경영 인프라 등을 활용해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매출 9조 8000억 원, 영업이익 1조 4000억 원을 기록한 알짜 기업인 만큼 투자금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두산로보틱스는 선진 시장 고객 접점 확대, 레퍼런스 구축을 통한 매출 증대, 전문 서비스 시장 선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산밥캣 주주 입장에서는 로봇산업 투자를 원치 않을 경우 매도할 수 있다”며 “두산밥캣의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5만 400원이고 전날 주가는 5만 2000원으로 오늘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