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휴가철을 맞아 ‘테러 발생시 행동요령’ 리플릿을 제작해 인천·김포공항 출국장에 배포하고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정원이 공개한 행동요령은 최근 3년간 발생한 해외 테러 3600여 건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공격 유형에 따라 △총기·흉기 △폭발물·화재 △차량 돌진 △화생방 등 네 가지로 나눠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행동요령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차량 돌진 공격의 경우 가로수 등 자신을 보호할 구조물 뒤편으로 신속하게 이동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폭발물 테러가 발생하면 즉시 바닥에 엎드린 뒤 폭발 지점의 반대 방향 통로나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화재 테러가 발생하면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고 유독가스를 마시지 않도록 자세를 낮춘 뒤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여행경보 단계별 유의사항과 24시간 연락이 가능한 영사콜센터 및 주요 공관 긴급연락처도 담겼다. 행동요령은 국정원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정원은 “이번 휴가철에는 파리 올림픽이 예정돼 있고 세계 각지에서 다중이용시설을 겨냥한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테러 대응요령 숙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