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재 최저임금위원장(가운데)이 12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원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리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반발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2025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7% 인상된 1만 3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이라고는 하나, 경영애로가 극심한 상황에도 최저임금이 오히려 심리적 지지선인 1만원을 넘겼다는 사실은 업계에 큰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전부터 협회는 최저임금의 동결 또는 인하를 주장해 왔다. 최저임금법 제4조 1항에 따른 업종·규모별 차등화 적용도 요구했다. 다만 최저임금위원회는 협회 측의 주장과 반대되는 결론을 내렸다. 위원회는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1만 30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2일에는 최저임금 차등화 안건을 부결시킨 바 있다.
협회는 “프랜차이즈업계 절대 다수가 중소 가맹본부와 생계형 영세 소상공인으로 △각종 비용 인상 △수익구조 악화 △소비 침체 3중고 속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내년도 논의시에는 이 같은 사정을 반영해 최저임금의 동결 또는 인하와 업종·규모별 차등화를 적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고용부가 고시 후 예상되는 이의 신청을 검토할 때 업계의 이 같은 사정을 감안해 최저임금위 재심의 요청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1998년 설립됐다. 소속 회원사는 1000여 개, 가맹점사업자는 12만여 곳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