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하고, 유치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주 시장은 지난 12일 김미리·이석균·조미자·이병길·이용호·정경자 등 6명의 도의원과 함께 경기도청을 방문, 김성중 행정1부지사에게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후보지 선정 제안서와 시민 21만 1359명이 서명한 유치 희망 서명부를 전달했다.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경쟁에 뛰어든 남양주시는 900억 원 정도의 가치를 가진 3만 3000㎡ 규모의 종합의료시설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해 남양주시와 구리시, 가평군, 양평군 등 배후인구 110만 명이 사용할 공공의료원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치 예정지인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부지는 접근성이 우수해 하남과 광주까지도 영향권에 둘 수 있는 교통 요충지로, 시는 후보지 8곳 중 백봉지구가 유일하게 흑자 경영이 가능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주 시장은 “민·관·정이 하나가 돼 유치를 희망하고 있기도 하지만, 전문기관에 의뢰해 확보한 유치 타당성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와 지표를 바탕으로 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평가에서는 다른 외부적 요인에 의한 영향을 철저히 배제하고 전문가 집단을 통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부지사는 “21만명의 서명부를 보니 남양주시민의 관심과 열정이 잘 느껴진다”며 “두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평가가 평가지표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자리에 함께한 도의원들도 “지역구와 당을 떠나 오로지 의료공백 속에 있는 110만 도민을 위해 일심동체로 유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후보지 선정 수요조사는 오는 15일 마감되며, 최종 후보지는 선정위원회 평가를 통해 9월 말께 정해질 예정이다.